<아네트>가 리디에서 선출간되었습니다. 지금껏 제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연재를 잠깐 쉬기도 했고, 여느 때보다 큰 응원과 사랑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특별하게 기억될 작품입니다. 이번에도 단행본과 연재본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매끈하게 읽히도록 세부만 열심히 다듬었어요. 전 과정 내내 큰 힘 되어주신 담당 피디님과 블랙엔 편집부에 감사드립니다. 본편 이후 외전은 이번 단행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외전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네요. 가을은 넘기지 않도록 (어떻게든 기필코) 애써보겠습니다. 말씀드리는 김에 송구한 변명을 덧붙이자면, 차기작이나 외전 등 출간 관련 문의에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이유가 이런 까닭입니다. 마감을 확정하지 않고 쓰기 때문에 언제 보여 드릴 수 있을지 저도 알지 못해요.. 신속하지 못한 대신 좀 더 나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독자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제 글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힘과 겁이 동시에 납니다. 성원해 주신만큼 충분한 즐거움을 드리길 바라고, 매순간 나름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의 표시로 <아네트>를 쓰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곡 공유합니다. 제가 느낀 감동이 독자님께도 전해지길 바라요. 에밀리오 피아노_Maison 무더운 계절 건강히 보내세요. 저는 조만간 외전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짧게 써보자!하고 시작했는데, 역시 인생사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가 봅니다. <아네트>는 <트리센 저택>을 쓰는 동안 구상해둔 이야기입니다. 원고 속 세계에 빠져 있다보면 자연스레 주변 인물들의 삶을 상상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지금까지 제 로판작들이 전부 세계관을 공유하게 된 까닭이기도 합니다.(이러다 여기서 못 나가는 건 아니겠죠..) 최근에 쓴 글일수록 저자와 더 가깝기 때문에, 저는 신작을 읽어주시는 독자님과 어쩔 수 없이 더 짧은 끈으로 연결된 기분이 듭니다. 이번에도 부디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표지는 일러스트레이터 미셸 님이 작업해주셨습니다. <트리센 저택>에 이어 황홀한 작품 그려주신 작가님께 두 배로 찬사 드립니다. 멋진 타이포 만들어주신 디자이너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리디 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